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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환전으로 체포된 중국인 유학생 사건에서 알아야 할 것

법무법인(유한) 민·

용돈벌이 환전이 체포로 이어진 사건

최근 한 중국인 유학생이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유학생은 한국에서 위안화와 원화를 소소하게 맞바꿔주며 환율 차액으로 용돈벌이를 해왔는데, 받은 돈 중 일부의 출처가 문제되면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입니다. 유학생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사적 환전이 흔한 일처럼 여겨지지만, 법적으로는 전혀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상담 과정에서 가족들이 궁금해하셨던 질문들을, 유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분들을 위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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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유학생끼리 소소하게 환전한 것도 범죄가 되나요

이런 사건은 법적으로 두 가지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첫째, 무등록 외국환업무, 즉 불법 외환거래입니다. 한국에서는 국가의 등록 없이 외화 환전업을 하는 것 자체가 외국환거래 법령 위반이며, 유학생 사이의 소액 사적 환전으로 차액을 남기는 행위도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면 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이것이 더 무서운 부분인데, 사기방조 내지 자금세탁 혐의입니다. 출처가 문제된 돈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편취한 범죄수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기 조직은 돈세탁을 위해 위안화가 필요한 유학생을 노리고, 피해금인 원화를 환전 명목으로 넘깁니다. 유학생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세탁의 도구이자 공범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Q2. 정말 몰랐다면, 그래도 처벌받나요

가족들이 가장 간절하게 물으신 질문입니다. 안타깝지만 주관적으로 전혀 몰랐다고 해도 법원이 사기방조를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법기관은 환전 경로가 정상적이었는지, 환율이 시세보다 비정상적으로 유리하지 않았는지, 상대방과 얼마나 아는 사이였는지 등을 종합해 “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라도 예견할 수 있었는지”를 판단합니다.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그대로 진행했다면 미필적 고의가 인정됩니다. 저희가 수행했던 유사 사건의 판결들을 참고하면, 당사자가 결백을 주장하더라도 이를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 좋은 결과라 해도 징역형에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환전 거래 금액 전액이 추징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Q3. 가족과 지인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요

지금 급한 것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방어선을 세우는 일입니다. 세 가지를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합니다. 첫째, 지금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환전해준 횟수가 총 몇 번인지. 둘째, 누적된 총 거래 금액이 얼마인지. 셋째, 이번에 문제된 원화가 누구의 계좌에서 들어왔는지입니다. 동시에 당사자의 결백을 뒷받침할 증거를 모두 수집해야 합니다.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전체 기록, 평소의 학업 상황, 학교에서의 성실한 생활 기록 같은 자료들이 향후 무죄 주장, 보석 신청, 감형을 다투는 핵심 근거가 됩니다.

Q4.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해야 할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단연코 변호사의 구치소 접견을 즉시 진행하는 것입니다. 당사자는 현재 경찰에 신병이 확보되어 고립무원의 상태입니다. 긴장과 공포, 그리고 언어 문제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극히 불리한 진술을 하거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조서에 서명할 위험이 매우 큽니다. 변호사가 접견을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사건의 핵심 정황을 가장 먼저 확인하며, 경찰 신문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지도해야 진술이 유도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접견으로 진실한 정보를 확보한 후에야 가장 안전하고 정확한 변론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민 중국팀은 한국 변호사와 중국 변호사가 함께 중국인 유학생 형사 사건을 다수 수행해 왔습니다. 유사한 상황에 처하셨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환전 알바 제안을 받고 계신 유학생이라면, 이 글이 경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세보다 좋은 환율로 접근하는 낯선 제안은 거의 예외 없이 함정입니다.